1월 한달이 벌써 훅 지나가버렸다. 그동안 신년 계획을 얼마나 실천했는지 중간점검.


1. 주제 상관 없이 블로그에 적어도 1주일에 1회 이상 글쓰기 

--> 한 달 동안 글 1도 안 씀 ㅠㅠ


2. 익숙한 것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좀 더 많은 경험하기 (음악, 미술전시, 독서, 영화, 레스토랑, 레시피, 취미, 여행 등)

  • 한 달에 1권 이상 책읽기
  • 영화도 적어도 2주에 1편 정도는 볼 것 (넷플릭스, HBO)
--> 영화 1도 안 봄. 작년에 읽기 시작한 1984 드디어 끝까지 다 읽음.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시작함.

3. 취침/기상시간 조절하고 규칙적인 생활패턴 몸에 익히기 (늦어도 3시에는 잘 것)


--> 1주일 정도 잘 실천하다가 다시 4시 취침, 5시 취침으로 생활패턴 바뀜 ㅜㅜ


4. 필요없는 물건 (잡동사니, 옷, 화장품, 가재도구) 정리하고 버리기 (난이도 최상)


-->  Marie Kondo의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보고 자극을 받고자 했으나 shintoism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첫번째 에피소드도 끝까지 못 봄. 화장품 정리는 했으니 그래도 반쯤은 성공.


5. 건강한 식생활 

  •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유제품 줄이기
  • 채소와 과일 많이 먹기
--> 외식(=과식)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반쯤은 실패. 

6. 운동 (맨몸운동 + 요가) 일주일에 2번 이상 하기 (10파운드 감량이 목표)


--> 규칙이나 계획 없이 생각나면 하는 식이라 규칙을 세우는 게 필요할 듯.


7. 외국어 공부 (스페인어 아님 이탈리아어)


--> Mango라는 외국어 학습툴로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 레슨 몇 과 익히고, 이탈리아어 공부 팟캐스트도 몇 개 들었지만, 계획없이 주먹구구식이라 효과가 없음.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게 절실함.


8. 텃밭 가꾸기 (계획 세워서 제대로)


--> 계획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책 구입했고 다음주에는 무슨 작물을 심을 지 결정할 예정.


9. 친구, 가족에 자주 연락하기


--> 1년여 만에 학교 친구들 만나서 같이 밥도 먹었고, 새해 맞아서 친구이랑 카톡으로 길게 수다도 주고 받았음. 연례행사가 되지 않게 자주 연락하는 게 중요!


쉽게 흥미를 잃는 편이고 끈기도 없고 의지박약이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목표 달성하는 게 너무 어려운 것 같다.

2월은 부유하기 보다는 좀 더 목표의식을 갖고 보람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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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설탕을 넣은 음식을 먹지 않는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허무하게 3일만에 계획이 무너짐. 

토요일에는 주말이라 모처럼 아점으로 냉동 해시브라운을 데워 먹었는데 오후에 슈퍼갔다가 같은 제품을 더 사려고 성분표를 보니 마지막에 dextrose라는 게 눈에 들어왔다. 느낌이 쎄해서 급히 구글신을 소환하니 설탕의 일종이라고 ㅠㅠ

오늘 점심에는 금요일에 만들었던 남은 음식을 데워먹다가 왠지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길래 국물용 큐브 성분표를 찬찬히 읽어보니 maltodextrin이라는 성분이 뙇! 정확히 따지면 사카린 계열이라 설탕은 아니지만 몸에 들어가면 설탕이나 다를 바 없는 성분.

집에서 떡국 끓여먹는 대신 저녁은 한국음식점에서 떡만두국으로 퉁치려고 했는데 어차피 식당에서 나오는 반찬은 설탕범벅이고 떡만두국이라고 설탕의 올가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도 하고 해서 2월 4일부터 3월 3일까지 4주간 설탕을 첨가한 음식은 먹지 않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이제 대놓고 설탕이 아니라 dextrose, sucrose, glucose 등 복잡한 이름으로 여러 식품에 첨가되는 화학성분의 정체를 대충 파악했으니 주말에 저질렀던 어처구니 없는 실수는 피할 수 있겠지.


인터넷에서 본 경험담에는 무설탕 다이어트로 살이 3킬로에서 5킬로 정도 빠졌다는 게 대세였는데, 워낙 단 거 좋아하는 체질은 아니라 체중감량에 대한 큰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노력이 필요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덤으로 살이 빠지고 피부가 좋아지고 활력이 생기고 속이 편해진다면 마다하지는 않겠다.



페이스북을 한동안 멀리하며 접속하더라도 한번에 5분을 넘기지 않다가 모처럼 뉴스피드를 스크롤하다 보니 갑자기 우울해진다.

역대 최장이라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 트럼프와 러시아 사이의 모종의 관계에 대한 의혹에 불씨를 지피는 기사들, 이방카 트럼프가 월드뱅크 총재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는 말도 안 되고 어이없는 소식, 그리고 해수온도가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보고서까지...

불투명하고 예측할 수 없지만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마음에 무겁게 자리잡는다.

2018년 미국 중간선거에서의 민주당의 선전에 그나마 희망의 자락이 보이나 싶었는데 이제 2019년이 시작한 지 고작 2주도 채 안 되었는데 주위에서 들려오는 우울한 소식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을 보니 조심스레 가졌던 기대감이 산산이 무너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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