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num & Mason Lapsang Souchong



공식 홈페이지 제품사진. Fortnum & Mason 용기 디자인은 정말 예쁘다



끓는 물에 5분간 우림.


시음후기:

찻잔을 입에 가져다대지 않아도 강한 훈연향이 올라온다. 이 향을 캠프파이어에서 나는 냄새에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매우 적절하다.

향은 강렬하지만 마셨을 땐 의외로 부드러운 맛. 끝에는 단맛이 남아 입안을 감돈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강한 향이 코를 훅 찌르고 들어와 막힌 코를 뚫어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보통 훈연차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데 나는 극호! 

난 보통 점심식사 후에 차를 마시는 편인데 맵거나 짠 맛이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났을 때 꼭 훈연차가 땡기더라.

비오는 날, 밤이 긴 겨울에도 잘 어울린다.

Harney & Sons 버전을 더 맛있게 마셨다고 생각했는데 곱씹어보니 비교해서 마셔본 적은 없으니 

제대로 된 비교를 위해 담에 Harney에서 주문할 때 Lapsang Souchong도 같이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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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num & Mason Rwanda Orange Pekoe


사진 찍기 귀찮아서 홈페이지 제품사진으로 대신


4.4 oz 잎차


설명: 

르완다의 고지대 계곡에서 차가운 아침이슬과 따뜻한 오후햇살을 모두 받고 자란 어린 찻잎으로 만든 차. 

약간 짭짤한 스낵류에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고 한다.



tasting notes:

mellow, bright


시음후기:

평소 아무것도 넣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는 좀 별로였는데 우유를 넣어 마시니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이 잘 살아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 차는 계속 우유 넣고 마셔야겠구나.

같은 회사의 Ceylon Orange Pekoe를 너무 맛있게 마시고 있어서 영국으로 여행가는 가족에게 기념품 선물 대신으로 부탁했는데 확실히 실론 오렌지 페코가 훨씬 맛있음. 


인구수만 보고 비교하면 한국 시장보다 미국 시장 규모가 훨씬 큰데에 비해 미국에는 차 문화가 그다지 발달되어있지 않아서인지 유명한 유럽의 티하우스 제품을 구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한국에서는 신세계나 롯데 등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심지어 Fauchon은 면세점에서도 취급하는데 말이다. 뉴욕에 있던 Fauchon은 이미 오래전에 철수했지만 그나마 주방용품 매장인 Williams & Sonoma에서 포트넘 앤 메이슨의 블렌디드 티를 구할 수 있고, 고급 식료품매장인 Dean & Deluca에서 Mariage Freres 제품 중에 인기가 많은 차 10가지 내외로 들여와서 팔고 있긴 하다. Kusmi Tea는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해서 친환경 건강차 컨셉의 Løv 라인 중심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인 것 같고. 여튼 아쉬운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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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cha by Harney & Sons 


7 oz 잎차

잔당 가격: 18센트 (무지 착하다!)


설명: 

반차는 크고 억센 잎으로 만드는데, 계절이 무르익어 갈수록 찻잎의 화학성분이 바뀐다. 반차 수확이 시작될 무렵에는 부드러운 맛이 나는 폴리페놀이 좀 더 센 맛을 내는 것으로 교체되고 단맛과 바디감을 주는 아미노산이 잎에서 없어진다. 그래서 반차는 풀맛이 나며 바디감이 가볍다.


flavor notes: 

풀, 셀러리, 젖은 나무


시음후기: 

오늘 첫 개봉.

1분에서 2분 사이로 우려야 하는데 3분 동안 우렸더니 약간 쓴 맛이 나지만 못 마실 정도는 아니다. 그렇지만 가벼운 바디감 따위는 느낄 수 없음. 망했으니 다시 제대로 우려서 시음하는 걸로.

녹차는 물 온도 맞추기가 까다로운데다가 Kusmi Tea에서 나온 블렌디드 녹차에 여러번 실패하고 데인 경험이 있기에 사놓고도 막상 잘 안 마시게 됨. 탄닌 성분 때문인지 녹차 마신 후에는 경미한 두통도 찾아온다. 와인도 같은 이유로 잘 안 마시는데 나는 녹차와는 궁합이 좋지 않은 듯. 좋은 와인, 좋은 녹차 가격이 하늘을 찌르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다행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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